영원한 비상을 꿈꾸다

2024.03.04 ▶ 2024.05.24

조선대학교미술관

광주 동구 필문대로 309 (서석동, 조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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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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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날으는 새 Acrlic on canvas, 213×549cm, 1988

  • 작품 썸네일

    김보현

    9.11 Acrlic on canvas, 183×152cm,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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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운명 Oil on canvas, 198×152cm,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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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새와 놀다 Acrlic on canvas, 183×152cm,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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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해변가 Acrylic on Canvas, 214×183cm,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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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올드

    비상(In Flight) 철사, 그물, 앵무새 털, 90×220×50cm, 연도미상

  • 작품 썸네일

    실비아올드

    새 시리즈 2 종이, 철사, 줄, 유리, 43×25×33cm, 연도미상

  • 작품 썸네일

    실비아올드

    새 시리즈 4 종이, 철사, 줄, 유리, 6×27×58cm, 연도미상

  • 작품 썸네일

    실비아올드

    Ceremonial suite 15 캔버스, 한지, 실, 아크릴, 62×102cm, 연도미상

  • 작품 썸네일

    실비아올드

    Ceremony 1 색종이, 줄, 깃털, 62×85cm, 연도미상

  • Press Release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관장 장민한)은 2023년 마지막 전시로 소장품전 <마음에 그리는 낙원 – 김보현·오승우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보현, 오승우 두 작가의 예술세계를 비교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오는 12월 4일(월)부터 2024년2월23일(금)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성취해낸 황금기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면서 두 작가가 희망했던 이상향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보현(1917-2014), 오승우(1930-2023) 작가는 13년의 나이 차이가 나고,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독자적인 화업을 구축했지만, 두 작가 모두 인생 말년에는 인생을 돌아보며 꿈꿨던 이상향을 각기 다른 색채로 그려냈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보현 작가 작품은 1990년대, 2000년대로 나누어진다. 1전시실에 전시되는 1990년대 작품은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상상력이 돋보인다. 색감 또한 밝은 색채가 대부분이며, 자신의 기억과 상상에 의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구상한다. 2전시실에 전시되는 2000년대 작품은 색채와 형태가 희미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치 그가 꿈꾸는 세상과 자신의 영혼이 맞닿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생에 마지막으로 시도한 작업 방식은 아크릴로 칠한 화면에 테이프를 붙여 동화적인 세계를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들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는 삶의 온갖 역경과 고통이 사라진 후, 남은 생의 영원한 자유와 평화를 화면 가득 표현하고 있다.

    3전시실에 전시되는 오승우 작가 작품은 십장생도(十長生圖) 중심으로 전시된다. 작가는 평생에 걸쳐서 우리 자연의 근원적인 에너지와 그 속에서 이룩한 문화유산의 원류를 탐구했고, 그 뒤를 이어서 십장생 이미지를 이용하여 영원한 자유와 안식이 있는 관념적인 풍경을 연출하였다. <십장생도>시리즈는 그가 평생 추구했던 우리 땅과 문화의 기운을 영원한 삶과 안식을 약속하는 이상향에 투사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십장생 성격상 파라다이스적인 맑고 밝은 색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작업 방식은 밑칠 작업을 생략하고, 캔버스 위에 바로 그림을 그려 넣음으로써 선명하게 발색할 수 있도록 했다. 십장생도와 함께 전시되는 <동향의 원형>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기운, 동양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정신 등이 느껴지며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김보현, 오승우 두 작가가 영원한 자유와 안식을 간직한 이상향을 보여주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이는 두 작가가 평생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각기 열망하는 낙원에 대한 관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보현 작가는 젊었을 때 겪은 고통을 잊기 위한 수단으로 동식물과 인간이 자유롭게 어울려서 안식을 만끽하는 있는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반해 오승우 작가는 우리의 산과 유적에서 얻은 살아있는 기운을 우리 전통의 십장생도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서사가 그려진 이상향이 아니라 우리 산하의 기운과 공동체의 염원이 굳건하게 자리 잡은 이상향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장민한 관장은 “김보현, 오승우 작가의 두 가지 색채와 관념으로 이루어진 두 종류의 이상향을 감상함으로써 유한한 존재로서 우리가 영원한 세계를 상상하고 안식을 꿈꾸는 두 번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은 김보현 작품 330점, 실비아올드 작품 78점, 오승우 작품 29점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4회 전시를 진행하며, 전시를 통해 연구 자료를 구축하고, 조선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 그리고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에 힘쓰고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위치한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제목영원한 비상을 꿈꾸다

    전시기간2024.03.04(월) - 2024.05.24(금)

    참여작가 김보현, 실비아올드

    관람시간10:00am - 05:00pm

    휴관일토, 일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조선대학교미술관 Chosun University Museum of Art (광주 동구 필문대로 309 (서석동, 조선대학교) )

    연락처062-230-7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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