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의 즐거움 Ⅲ_Remind of…
2024.05.07 ▶ 2024.06.27
2024.05.07 ▶ 2024.06.27
전시 포스터
데미안 허스트
for the love of God 100.5x75 cm, silkscreen with glazes, 2007
데미안 허스트
The hours spin skull 19.5x14 x 6 cm, acrylic and mixed media on resin skull with watch dials and CD, 2009
데비 한
Walking Three Graces 140x95 cm, digital print, diasec, 2007
윤영자
여인상 8.5x17x36 cm, bronze, 1978
앤디 워홀
Dollar Sign_Set of 4 each 50×39 cm, Screen print, 50×39cm (EA), 2013
아투로 디 모디카
Wall Street Charging Bull 81.3x120x53.3 cm, bronze, 1989 (Cast in 2006)
워커 에반스
Brooklyn Bridge 25.3x14.5 cm, gelatin silver print, 1929
임응식
구직 20.5x14.5 cm, pigment print, 1953
“진정한 예술가는 영감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한혜원 | Art Space J
일생을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던 살바도르 달리가 위와 같이 언급했듯이, 예술가들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기억이나 특정한 심상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각화하여, 우리들에게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이들이다. 그렇다면, 유사한 오브제나 주제, 혹은 내러티브를 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해낸 작가들을 장르와 무관하게 병치하여, 관람객 개개인이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기억의 축적을 잠시나마 드러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이에 아트스페이스 J 에서는 국내외 32명의 작가들을 묶어 < 병치(竝置)의 즐거움 Ⅲ_Remind of… >展을 기획하게 되었다.
Death(죽음). 인간인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가장 어려운 테제인 죽음, 이에 대한 치밀한 고찰과 성찰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때로는 가볍게 그리고 때로는 그 누구보다도 무겁게, 다양한 매체와 소재를 통해 끊임없이 실험적인 작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 )의 < for the love of God, shine, 2007 >과 < The hours spin skull, 2009 >.
美(미).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이는 없다. 다만 미의 기준은 특정한 시대와 문화, 그리고 사회적 흐름에 따라 달리 규정되어 왔으며, 우리는 이렇게 학습되어진 관습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 시대의 ‘미’라고 맹신하는 것 너머의, ‘진정한 美의 기준’은 과연 무엇이며, 그러한 것이 진정 존재하기는 할까? 데비 한(Debbie Han, 1969- )의 < Walking Three Graces, 2007 >와 윤영자(Youn Youngja, 1924-2016)의 < 여인상, 1978 >.
Money(돈).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메리칸 드림. 누구나 꿈을 꾼다 살기 위해서- 역사적으로 그 어떤 분야보다도 태생적으로 철저하게 상업적인 속성과 궤를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예술의 이중적인 민낯, 그 복잡하고도 미묘한 속성을 지극히도 솔직하게, 그리고 영리하게 작업화하여 이미 현대 미술에서 신화가 된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 Dollar Sign, 2013 >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 Wall Street Charging Bulls, 1989 >로 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 월 가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 아투로 디 모디카(Arturo Di Modica, 1941-2021).
求職(구직).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힘듭니다. 나는 꼭 어떠한 일이든 해야만 합니다. 전쟁이 가져온 참혹한 시대적 경제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묵묵히 하루하루의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소시민의 고된 하루를 담담하게 기록한 임응식(Limb Eungsik, 1912-2001)의 < 구직, 1953 >과 워커 에반스(Walker Evans, 1903-1975)의 < Brooklyn Bridge, 1929 >.
전시를 준비하며 아트스페이스 J는 ‘가령 우리가 A를 보고 B를 떠올렸다면, 관람객은 과연 거기에 공감해 줄까?’하는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갖게 된다. 개개의 관람객들이 A를 보고 우리가 떠올렸던 B가 아닌, C 혹은 D를 떠올린들 어떠한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은 그 어떠한 것들을 ‘떠올리게’한다. 한 점의 예술작품을 마주하며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마음 창고에서 아름다운 추억, 또는 각기 다른 슬픔과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르는 기억들을 꺼내어 병치해 보는 특별한 2024년 봄이 되기를 바라본다.
1965년 영국 브리스틀출생
1969년 서울출생
1924년 서울출생
19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출생
미디어아트 스크리닝 《플라스틱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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