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선영
나의 조각, 조각, 조각 장지에 아크릴, 과슈, 분채, 192x130cm, 2023
김선영
둘, 하나가 되는 조각 장지에 아크릴, 과슈, 분채, 192x260cm, 2023
김선영
작게 숨 쉬는 것들 장지에 아크릴, 과슈, 분채, 꼴라주, 33x24cm(각), 2023
사회적 불안과 불확실함 속에서 만나는 풍경을 심리적 풍경으로, 체화된 풍경으로, 분절된 신체로 표현해 온 김선영은 신체와 사고의 다양성 안에서 피부라는 표면이 세상의 ‘경계’로서 작용하는 관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안과 밖을 확신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경계에서 일어나는 느낌들, 불안정한 토대 안에서 휘청거리는 우리가 내부와 외부를 인지하고 확신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해 조각난 몸과 풍경으로 선보이게 되고 시선의 차이에 따른 파편들을 하나의 화면에 옮겨 더 확장된 틀을 몸으로 경험하는 과정으로 이끌어낸다.
김선영은 이번 전시 <나의 조각, 조각, 조각>에서 자신에게서 떨어져나간 감정, 신체의 조각들을 물질적이고 감정적이고 신체적인, 어떤 것으로 구현한다. 특히 줄곧 덩어리로 표현되어왔던 파편적이고 독립적인 모호한 것들을 여러 겹의 종이로 만들어진 장지의 속성을 활용해 다시 ‘조각’으로 분리시키고 재정렬해 다시 하나의 회화로 이끌어낸다.
안료를 머금은 종이의 층을 분리시켜 얻은 얇은 피막의 이미지는 화면에 덧대어져 포개진져 둘이지만 또한 하나가 되는 과정을 거쳐 회화가 방식과 합류하는 지점을 발생시키며 다중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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