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
얼굴없는 초상 Untitled #03 C-print , 100x100cm, 2009
정강
얼굴없는 초상_ Untitled #07 100x100cm , 2009
정강
Looking at yourself-금빛나 C-print, 120cmx120cm, 2009
정강
Looking at yourself-김은주 C-print, 100x100cm, 20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에서는 2010. 1. 16(토)부터 2010. 2. 2(화)까지 정강 개인전
정강 개인전은 2009년 인사미술공간 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9번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독창성과 실험성을 지닌 역량 있는 신진 작가에게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 현장의 창작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 정강 작가는 얼굴(face)이라는 주제 아래 <얼굴 없는 초상>과
<얼굴 없는 초상> 연작을 통해 작가는 얼굴 없이 주체를 재현할 수 있는 것인지, 얼굴 대신 그 사람의 몸과 의복, 함께 있는 타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 사람을 재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작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굴은 거래, 신원확인, 유형화, 익명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해체 되었으며, 이미 너무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마치 얇아질 대로 얇아진 휴지조각 같아져 버렸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강 작가의 작업은 얼굴의 재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인지, 혹은 여전히 복원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얼굴 없는 초상>은 다양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인물들을 촬영한 사진 연작으로, 사람의 얼굴을 담는 사진이나 그림을 의미하는 ‘초상’에서 얼굴을 뺀 몸의 일부만을 촬영한 역설적인 초상을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사진 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표상하는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은 옷 등 인물을 뒤덮고 있는 다양한 외피들과 그 틈으로 노출되는 신체의 일부분에 머물게 됩니다. 관객들은 <얼굴 없는 초상> 속 모델들의 보이지 않는 얼굴을 유추하고 상상하면서 사진 속 실제의 인물들과는 다를 수도 있는 새로운 인물들의 초상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작가는 ‘보이는 나’와 ‘생각하는 나’ 사이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참가자들은 앞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자신의 재현된 이미지를 보면서, 그것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인터뷰에 응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인터뷰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 작업이 함께 전시됩니다.
정강 개인전은 <얼굴 없는 초상>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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