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의 푼크툼

2010.04.07 ▶ 2010.04.20

대학로갤러리

서울 종로구 동숭동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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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가을이 지나간 자리 oil on canvas, 166x113cm, 2009

  • Press Release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데 늘 힘써왔던 저희 대학로갤러리에서 2010년 신진작가 공모전 선정 작가로 김수현 작가의 개인전 『재현의 푼크툼 전 Punctum of representation』展을 개최합니다. 대담한 색감과 과감한 대칭구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김수현 작업의 특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이미지 연작들은 관객과의 무한한 소통을 갈구하는 작가의 바램이 발현된 결과입니다. 부디 전시장에 직접 오셔서 작가의 이해와 의도를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김수현의 작업은 대담한 색감과 과감한 대칭구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을 특징으로 갖는다. 특히 블랙에서 화이트를 넘나드는 색감의 사용은 가볍지 않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또한 김수현의 작업은 처음 봤을 때 시각적으로 잊혀지지 않는 긴 여운을 주는 데, 이는 날카로운 선이나 디테일한 묘사대신 흐릿한 윤곽, 기하학적구성을 통해 대중적인 광고이미지를 차용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대칭되는 구도는 우리가 어렸을 때 미술시간에 자주 하던 기법 데칼코마니(décalcomanie)를 떠올리게 한다. 흔히 데칼코마니가 물감 등을 이용해 어떠한 무늬를 특수 종이에 찍어 얇은 막을 이루게 한 뒤 반으로 접어 우연한 무늬가 생기도록 의도해 다른 표면에 옮기는 회화기법이라고 했을 때, 김수현의 작업은 이러한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 욕망의 산물로 대표되는 광고이미지는 작가에게 포착되는 순간 사물보다 형상으로, 원본보다는 복제로, 그리고 현실보다는 표상으로써의 위치를 획득하게 된다.

    보는 이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이미지 연작들은 관객과의 무한한 소통을 갈구하는 작가의 바람이 발현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작가는 관객으로 하여금 관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감상, 그리고 기억을 살리도록 유도한다. 이는 프랑스 작가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말한 푼크툼(Punctum)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작가는 관객이 개인의 취향과 소신을 작품과 소통하는 데 있어 가져갈 수 있도록 짐짓 여유를 두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민지혜

    We here at DAEHAKLO Gallery, which has been constantly striving to find and introduce the artworks of capable young artists, is holding a private exhibition by Soo-Hyun Kim, who is the winner of 2010 New Artist Contest, 『Punctum of Representation』. Intense impression created through bold colors and daring symmetric composition is the characteristics of Su-Hyun Kim's works. The series of images by Soo-Hyun Kim that stir up the observers' various imaginations and understanding are the result of the manifestation of artist's desire for infinite communication with the audiences. Please do visit us and read for yourselves the understanding and intention of the artist.

    Intense impression created through bold colors and daring symmetric composition is the characteristics of Soo-Hyun Kim's works. The use of colors that crosses from black to white is not light but feels weighty. The artworks of Soo-Hyun Kim that leave a long visual impression even at a glance do not include sharp lines or detailed depictions, but the audiences are able to recognize the source of the familiar looking images through the artist's comment that the characters of popular advertisement images have been borrowed.

    The symmetric composition reminds us of décalcomanie, a technique that we frequently used during our art classes. When décalcomanie is commonly considered as a painting technique of printing certain patterns on special paper using water colors to form a thin layer and folding it in half to allow accidental patterns to form on the other side, the artworks of Soo-Hyun Kim do not rely on such accident and chance. The advertisement image that is considered as the product of the desire of modern society end up obtaining its status as a shape than object, reproduction than original and symbol than reality at the moment when it is captured by the artist.

    The series of images by Soo-Hyun Kim that stir up the observers' various imaginations and understanding are the result of the manifestation of artist's desire for infinite communication with the audiences. The artist accordingly leads the audiences to trace back and recollect the feelings, impressions and memories of each individual audience. This can be explained through 'Punctum' mentioned by a French artist Roland Barthes. In this sense, it can be seen that the artist is purposely allowing a margin so that the audiences can bring back with them their own tastes and views in their communication with the artwork. / Min, Ji-Hye

    전시제목재현의 푼크툼

    전시기간2010.04.07(수) - 2010.04.20(화)

    참여작가 김수현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대학로갤러리 Daehaklo Gallery (서울 종로구 동숭동 1-60)

    연락처02-742-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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