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르완 카삽-바시(Marwan Kassab-Bachi, 1934-2016) 2017, 혼합재료, 가변설치, 왈리드 라드, 스파이어 제믈러 갤러리 소장
권하윤
새[鳥] 여인 2017, 가상현실 설치, 가변크기_1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르완 카삽-바시(Marwan Kassab-Bachi, 1934-2016) 2017, 혼합재료, 가변설치, 왈리드 라드, 스파이어 제믈러 갤러리 소장
호 추 니엔
동남아시아 비평사전 설치전경
호 추 니엔
호 추 니엔, 더 네임리스(The Nameless) 2015, 2채널 영상설치, 컬러, 사운드, 21‘07’‘
호 추 니엔
동남아시아 비평사전 제 2권 G-고스트(유령작가) 2012-현재, 2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왈리드 라드
더 네임(The Name) 2015, 7권의 책, 싱글 채널 영상설치, 컬러, 사운드, 15‘51’‘
권하윤
새 여인 체험 사진1
재커리 폼왈트
파노라마와 법인의 탄생 2017, 3채널 영상설치, 가변크기
왈리드 라드
파노라마와 법인의 탄생 2017, 3채널 영상설치, 가변크기_1
전시 『불확정성의 원리』는 하이젠베르크의 양자물리학 이론인 "불확정성 원리"가 실험을 통해 증명하는 것처럼 사물의 실체를 정확하게 관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전시이다. 공적 역사의 기록은 물론이고 개인의 기억조차도 사실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예술이 끊임없이 탐구해오고 있는 사실성 또는 진실에 대한 연구과정과 그 속에서 도출되는 현재진행형의 질문들은 종종 새로운 작품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자료채집과 연구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 중에서도 특히 탈식민주의와 동남아시아의 형세, 정치와 종교가 복잡하게 얽힌 레바논 전쟁 이후의 중동, 자본주의 체제의 출발 지점에서 기록된 이미지의 분석, 가상현실 장치가 제공하는 새로운 시공간 구성을 통해 드러나는 집단 또는 개인의 기억 등을 매개로 작품을 구현하는 네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에 주목했다. 작품 형성의 배경이 되는 공적 진실과 개인의 기억 등을 재구성하면서 예술작품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질문하며 현실과 허구적 세계의 불확실한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 4인의 작가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로서 동시대미술이 지향하는 특정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왈리드 라드 (Walid Raad, b.1967)는 레바논 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 및 상상적 역사를 제시한 프로젝트인 아틀라스 그룹(The Atlas Group, 1989-2004)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신작은 시리아의 화가 마완 카삽 바치 (Marwan Kassab-Bachi, 1934-2016)의 작품을 캔버스 뒷면에 모사한 형태로써 보여준다. 마완은 주로 시리아, 이라크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인권에 대한 초상화를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로 표현했던 화가이다. 왈리드 라드는 예맨, 팔레스타인, 리비아, 터키, 이집트 등지에서 냉전과 무력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축 붐이 일고 아랍계 작가들의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주목한다. 그의 이번 신작은 폭력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과 동시에 캔버스의 앞면을 장식해야할 이미지들을 캔버스의 뒷면에 그려 놓음으로써 예술의 위상을 결정하는 전시 형태를 비판하고 무엇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권하윤 (b. 1981)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 감독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실험적인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의 신작 「새(鳥) 여인(Bird Lady)」(2017)은 프랑스에 계시는 어느 노인의 젊은 시절의 작은 기억을 재구성한다.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한 현실과 허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상 현실(VR) 설치 작품이다.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과거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작업으로, 3D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재구성된 개인의 주관적 기억이 나레이터의 목소리와 함께 관객을 신비한 공간으로 빠져들게 한다. 관객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을 경우에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모든 것이 정지되고,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 위해서는 관객은 직접 움직임으로써 낯선 공간으로 빠져들게 된다. 새로운 시공간의 경험을 제공하고 실제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실험적 작품이다.
재커리 폼왈트 (b. 1979)는 미국 출신의 미디어 작가로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1878년, 사진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가 거대한 파노라마 기법으로 촬영해 13장의 알부민 프린트로 남겨 놓은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사진을 분석한다.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19세기 후반, 영화가 발명되기 이전에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주프락시스코프(Zoopraxiscope)를 발명하고 파노라마 기법을 창시했던 인물이다. 재커리 폼왈트는 그가 남겨 놓은 사진을 연구하면서 이 사진이 기록된 1878년이 세계 최초로 "법인(corporation)"이라는 개념이 탄생하면서 기업이 인간과 같은 권리와 보호를 받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된 시기인 점을 주목한다. 마이브리지가 발명한 저속촬영기법에 의해 탄생한 파노라마 풍경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의 숨겨진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싱가포르 출신의 호 추 니엔 (Ho Tzu Nyen, b. 1976)은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동남아시아의 식민지 시대, 종교 등을 기반으로 한 역사와 철학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동남아시아 비평사전 (The Critical Dictionary of Southeast Asia vol2: G for Ghost(Writer)」 은 작가가 2011년부터 지속해온 "진행형" 작업이다. 알파벳 26개 항목으로 분류한 사전과 같은 형식을 차용한 미디서 설치로 단어와 연관되는 이미지가 온라인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자동으로 편집되어 재생된다. 각각의 키워드와 영상은 동남아시아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이곳의 역사, 인류학, 우주론 등을 반영하고 있다. 호 추 니엔이 제작해온 대부분의 작업들은 이 프로젝트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그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리서치를 총 망라한 작업이라 볼 수 있다. 호 추 니엔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현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이곳의 역사와 세계관을 재인식 하게 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981년 서울출생
차영석: Jouissance
이화익갤러리
2024.11.08 ~ 2024.11.28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박진흥: 광기 光記 드리워지다 Archive of the Light: Cast
갤러리 반디트라소
2024.11.06 ~ 2024.11.30
김선: 빙렬, 마음새-몸새-이음새
갤러리 나우
2024.11.05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
무등: 고요한 긴장 Equity: Peaceful Strain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7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