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영
자화상(sk58) 1962, 종이에 연필, 34×24.7cm, 개인소장
정탁영
드로잉 2005. 3-A, B 2005, 마분지에 칼, 781×1,090cm ×(2), 서울대학교미술관 소장품
정탁영
먼동 1961, 한지에 수묵담채, 153.5×90cm, 10회 국전 특선작, MMCA 소장품
정탁영
작품71-1 1971, 마대, 한지, 90×90㎝, 상파울로비엔날레 출품작, MoA 소장품
정탁영
잊혀진 것들-17 1988, 한지에 수묵담채, 185×240cm, MMCA소장품
정탁영
영겁 2009-DR 5-B 2009, 삼베, 생모시, 자연염료, 실, 115×160cm, MMCA소장품
정탁영
촛대 4 2000년대, 철선, 철판, 먹, 16×15×6cm, 개인소장
정탁영
잊혀진 것들 97-7~12 1997, 한지에 수묵, 240×170cm×(6), MMCA 소장품
정탁영
영겁속에서 2000-13 2000, 한지에 수묵, 124×184cm, MMCA 소장품
이 전시는 故 백계 정탁영(白溪 鄭晫永, 1937~2012) 작가의 기증작품을 바탕으로 기획된 기증작가 특별전이다.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꾸준하게 수묵추상의 세계를 모색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추상 화가이자 교육자였다. 그의 실험적이었던 초기의 수묵추상 작품들은 여러 과정을 거치며 2000년대에 이르러 투명하게 빛나는 먹의 울림으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시기별 대표적인 수묵추상 작품과 함께 정탁영 예술세계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인 드로잉과 스케치, 전각, 한시, 작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포함함으로써 다재다능했던 예술가로서의 정탁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
제1전시실
ㅇ 스케치 및 드로잉류
정탁영의 뛰어난 소묘력을 보여주는 50년대 인물스케치들은 1990년대 이후 인물 드로잉으로 변하며 2000년대 칼그림의 ‘드로잉’시리즈로 발전한다. 역동적인 포즈의 중첩되는 여성누드 이미지는 1964년 군 제대와 동시에 근무하게 된 TBC 방송국에서 무용수들을 스케치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이 경험은 오랫동안 그의 기억과 드로잉 속에 남아 있다가 2000년대가 되어 그의 독창적인 기법인 칼그림으로 발현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용가 이해니의 도움으로 정탁영의 드로잉 작품을 바탕으로 직접 만든 춤을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ㅇ 1960년대 ~ 1990년대 회화작품
그의 초기 작품인 1960년대 묵림회와 국전 출품작품들은 그 당시 화단의 상황을 대변하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이다. 이후 모든 회화적 요소를 비우고 뜯는 행위만을 남겼던 1971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을 이후 그의 수묵화는 일종의 판화형식을 취하며 소묘에서 보여주었던 뛰어난 묘사력은 철저하게 배제된다.
제 2 전시실
ㅇ 기타 작품 및 자료
두 번째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넓은 공간은 그의 공예 작품과 흙그림, 낙관류와 관련 자료들로 구성하였다. 철조 공예작품 및 낙관, 그리고 그가 직접 바느질한 색모시작품, 인체 드로잉 작품 등이 흙으로 그린 흙그림 등과 함께 전시되어 그의 다양했던 시도들을 보여준다.
ㅇ <잊혀진 것들>과 <영겁 속에서>
이 전시의 마지막 부분도 그의 수묵추상작품을 위한 공간이다. 그는 그리움을 그리는 것을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의 이러한 예술관을 반영하는 것 같은 제목의 <잊혀진 것들>과 2000년대의 <영겁 속에서>시리즈를 통해 많은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읽어낸 ‘맑음’과 ‘투명함’을 얻었다.
정탁영은 철저히 전통에 기반을 둔 작가였다. ‘회사후소(繪事後素)’의 엄중함을 바탕으로 하는 동양의 예술정신은 그로 하여금 물질적인 모색과 창조뿐 아니라 ‘자기수양’ 이라는 과제도 안겨주었다. 술과 담배도 멀리하며 명상과 요가, 서예를 즐겼던 그의 삶은 분명 세속적 삶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나는 파이프를 닮아야겠다.”라는 자기고백과 같은 작가의 염원 속에는 시대를 반영하되 세속에 물들지 않았던 그의 삶의 핵심이 담겨 있다. 결국 ‘표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Input과 Output사이에서 존재하는 통로 ‘파이프’다. 들어오는 것에 열려있고 나가는 것에 열려있기 때문에 그는 격변하는 한국화단 속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사조들을 수용할 수 있었고, 나가는 곳 또한 열려있어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는 다양한 작업들이 막힘없이 자유롭게 그를 통해 흘러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입구와 출구사이 통로, 즉 자기 안에 들어온 것을 작가가 소화해가며 자기 색을 입혀가는 그 공간이 맑고 투명했기에 그를 통해 나온 작업들도 맑고 투명할 수 있었다. 그의 삶을 관통하며 그의 호 ‘한결’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 전시관련 프로그램
○ 큐레이터 토크
3. 25.(수) 오후 2시 / 4. 15.(수) 오후 2시 / 5. 6.(수) 오후 2시
○ 전시해설
화, 목, 금, 일: 오후 12시, 2시, 4시
수, 토: 오후 12시, 2시, 4시, 5시
○ 전시연계 강연
1차 강연: 송희경 이화여대 강사/ 4월 22일(수) 15:00~17:00
2차 강연: 조덕현 이화여대 교수 & 나형민 경희대 교수
/ 5월 1일(금) 15:00~16:30
1937년 강원도 횡성출생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
무등: 고요한 긴장 Equity: Peaceful Strain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7 ~ 2024.12.01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두개의 노래 Two Songs》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7 ~ 2024.12.01
2024 아르코미술관 × 레지던시 해외작가 초대전 《나의 벗 나의 집》
아르코미술관
2024.11.21 ~ 2024.12.01
두 개의 숨: 권영우·김창열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2024.08.27 ~ 2024.12.01
김창열: 물방울, 찬란한 순간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2024.08.27 ~ 2024.12.01
미디어아트 스크리닝 《플라스틱 풍경》
영화의전당
2024.11.22 ~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