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은: 지극히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대하여
2019.07.30 ▶ 2019.08.05
2019.07.30 ▶ 2019.08.05
오종은
Festival 193.5x262cm, acrylic color on canvas, 2017
오종은
useless 6x1.5m, bottles,milk boxs, can, installation, 2019
오종은
uncomfortable thruth 91x116.5cm, acrylic on canvas, 2019
오종은
red scenery 19.7x19.7cm, acrylic on canvas, 2019
회화와 설치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 종은작가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포항에서 두 번쨰 개인전을 개최한다.
10여 년간 여러 곳을 여행하고 체류하며 수많은 레지던시를 지낸 오종은작가는 그동안 자신이 주제로 삼았던 인간의 내면, 무의식, 꿈을 통한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 현실과 무의식의 간극등을 끊임없이 작업실을 이동하며 생기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의 본인 주변의 관계나 꿈, 내면의 생각들을 은유적이고 풍자적인 모습으로 표현해왔다.
작가는 오랜 기간, 작업실을 찾아 늘 움직여 왔고, 그 공간에서의 관계들, 환경에 영향을 받았다. 진실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예술에서의 진실이란 얼마나 상대적이고 가치는 각자의 사고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가. 그 겉과 속의 괴리감과 삶의 부조리에 대한 의문, 수많은 관계 속의 공명과 단상, 그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들에 대한 탐구가 이어진다.
■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그동안의 생활, 나의 일기와도 같은 작업. 작고 큰 일들. 사건들.
스스로 갇아둔 감옥, 그 작은 공간 안의 무한정의 세계. 꿈. 이룰 수 없는 현실과 이상. 어긋남과 관계. 나의 일상은 꿈같기도 한 신기루. 그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시도 나를 떠나 보일 수 없는 것들. 하지만, 가장 진실과 가까운 것들을 가감없이 나열해본다. 진실에 대하여. 어긋남에 대하여. 고통과 아픔에 대하여. 먼 바다의 기억만큼이나 생생한 또다른 긴 여행과도 같은 세계. 잡힐 듯 안 잡히는 모호한 세계.. 그렇게 지극히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대해, 보일 듯 안보일 듯 망각과 환상에 빠져 그려지는 세계. 지치지만 끝나지 않는 세계.
스스로를 구한다. 눈 앞은 캄캄하다. 나라고 해서 좌절하지 않는 건 아니다. 묵묵히 걸어간다. 고통과 가시덤풀을 밟고 걷는다. 가끔은 쉬고 싶다. 머릿 속 떨어지는 수 천개의 언어. 불면증, 말할 수 없는 진실, 작업의 끝.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한시도 나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다. 나의 고통은 곧 내 작업의 세계다. 온갖 수모를 겪어왔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019.7월의 어느날.
197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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