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권기수
Untitled 130x20x200cm. Iron, Gold leaf, Urethane paint. 2021
권기수
Untitled 150x210cm 수묵, 주묵, 아크릴, 한지 2021
권기수
Untitled 210x150cm soomuk, joomuk, acrylic on hanji 2021
권기수
Untitled 210x150cm soomuk, joomuk, acrylic on hanji 2021
권기수
Untitled 210x150cm soomuk, joomuk, acrylic on hanji 2021
권기수
Untitled 210x72cm soomuk, joomuk, oil pastel on hanji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은 화가 권기수의 기호화된 인격체 ‘동구리’ 탄생 20주년을 맞아 2021년 11월 19일(금)부터 2022년 1월 20일(목)까지 권기수(b. 1972) 개인전 <동구리 20년>을 개최한다. 대중들에게 권기수는 ‘동구리’ 작가로 유명하다.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언제나 미소 짓고 있는 ‘동구리’는 그의 작품에 메인 캐릭터로 항상 등장한다. 무지개를 건너기도 하고 대나무에 매달려 있기도 하며,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기도 한다.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문화상품으로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천진난만한 귀여운 모습이 아닌 유쾌하나 냉소적이고 거친 ‘동구리’를 보여주려 한다. 20주년인 만큼 권기수가 ‘동구리’를 어떤 의미로 만들고 그려왔는지 그 동안 숨겨왔던 그의 내면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동구리 20년>은 팝아트 작가라는 그의 수식어와 낯설게 표현주의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빠른 붓 놀림과 거친 붓 자국, 자유롭게 흐르는 물감 자국을 이용하여 검은 먹이 가진 물성의 에너지를 시각화하였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에서 ‘동구리’는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날것의 형태로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동구리’는 권기수가 인물 드로잉을 빠른 속도로 그리기 위해 연습하던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2001년 즈음이었다. 즉흥적으로 빠르게 그려낸 ‘동구리’는 여전히 미소를 띤 채 관객을 바라보고 있지만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고 절규하는 듯 보인다. 흐르는 물감을 그대로 두어 ‘동구리’ 위로 눈물 또는 피처럼 흘러 내려 번져있는 모습은 그로테스크하여 관객들에게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그의 작품과 달리 ‘동구리’만으로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화려한 무릉도원은 없고 하얀 여백으로 비워두거나 금색을 칠하여 ‘동구리’만 주체로서 강조된다. 마치 비잔틴 시대 황금으로 표현된 성당의 아이콘처럼 인물에게만 시선이 머무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황금색 모자이크 성상들처럼 위엄 있고 전지전능한 모습이 아니다. 자신의 유약한 내면을 그대로 노출한 채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권기수가 20년 동안 그려낸 ‘동구리’는 예쁜 미소 짓는 아이콘이 아닌, 불안하고 상처받는 군중 속의 한 사람 바로 권기수 자신인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20년을 기념하여 작가가 특별히 제작한 2m 크기의 ‘황금 동구리’ 입체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작가가 20년동안 숨겨놓은 내면의 자화상을 공개하는 전시 <동구리 20년>은 장르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확장하는 작가 권기수의 저력을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는 2021년 11월 19일(금)부터 2022년 1월 20일(목)까지 평창동에 위치한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72년 경상북도 영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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