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품전 – 한국근현대미술 명작
2021.11.11 ▶ 2021.12.26
2021.11.11 ▶ 2021.12.26
전시 포스터
채용신
실명인의 영정 1919, 비단에 채색, 91x63cm, ⓒ채용신
이상범
보덕굴 1940년대, 비단에 채색, 79x36cm ⓒ이상범
노수현
송하관월도 1943, 종이에 수묵, 128.5x67.5cm ⓒ노수현
류경채
해바라기 1959, 캔버스에 유채, 63.5x98.5cm ⓒ류경채
서세옥
군무도 1987, 종이에 채색, 150.5x96.5cm ⓒ서세옥
이대원
농원 1980, 캔버스에 유채, 110.5x161cm ⓒ이대원
천경자
전설 1962, 종이에 채색, 123.5x150.5cm ⓒ서울특별시
황재형
懸念_탄천의 노을 1990-2010, 캔버스에 유채, 227x162cm ⓒ황재형
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1955, 종이에 펜과 유채, 20x14cm ⓒ이중섭
강요배
스텔스-부메랑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161.5x129.3cm ⓒ강요배
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1965, 캔버스에 유채, 33x24cm ⓒ(재)장욱진미술문화재단
서용선
남녘사람.북녘사람 2009, 캔버스에 아크릴릭, 79x129cm ⓒ서용선
김환기
월광 1959, 캔버스에 유채, 90x59cm ⓒ(재)환기재단_환기미술관 김환기 작품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재)환기재단에 있습니다..jpg
김창열
물방울 1988, 종이에 실크스크린, 94x62cm ⓒ김창열
권진규
자각상 1970년대 초반, 테라코타, 47.5x38x20cm ⓒ(사)권진규기념사업회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오는 11월 11일(목) ~ 12월 26일(일)까지 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 에서 <한국근현대미술명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시이다.
고려대학교박물관의 소장품 <한국근현대미술명작전>은 20세기부터 현재까지 한국미술의 변천을 살펴보는 대규모 전시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류경채, 박수근, 오지호, 이중섭, 천경자 등 작가의 작품 71여 점이 전시된다.
전체 작품을 시대별로 나열하여 총 5개의 섹션 –계승, 수용, 혁신, 자립, 융합-으로 구성하였다. 한국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새로운 표현양식을 지닌 현대 작품까지,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성장한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서양화단의 미술인 가족으로 유명한 오지호 화백, 차남 오승윤 2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박서보 작가의 <묘법> 연작 중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초기 시기의 연필 묘법 작품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환기의 <월광>, 노수현의 <송하관월도>, 이대원의 <농원>,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천경자의 <전설>, 황재형의 <懸念, 탄천의 노을> 등 주옥같은 명작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엑스포아트갤러리가 문화예술의 랜드마트로 자리 잡고 여수시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
섹션1. 계승, 전통을 이어가다
문호개방 이후 조선 사회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게 되고 새로운 문화와 서양미술이 유입되었다. 화가들은 전통 미술을 계승하는 한편 전통과 근대를 접목해 새로운 미술로의 변화를 꾀하였다. 조선 말 전통적 초상화 기법에 서양 초상화의 특징인 필선을 더해 독특한 화법으로 제작한 석지 채용신의 <실명인의 영정>, 금강산을 유람하며 스케치를 하고 부드러운 필치로 묘사한 청전 이상범의 <보덕굴>, 심산 노수현의 <송하관월도>는 한국 산수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주적인 의식을 볼 수 있다.
섹션2. 수용, 사실을 재현하다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지만, 다시 한국 전쟁을 겪으며 문화적인 침체기를 경험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가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새로움을 창조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중섭은 <꽃과 노란 어린이>에서 자연 속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통해 가족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천경자의 <전설>은 푸르스름한 소년, 소녀의 모습에서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며, 화려한 색채에도 불구하고 슬픔이 엿보인다.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은 해와 산, 나무, 새, 사람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렸다. 작가는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관찰한 대상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섹션3. 혁신, 현대성에 도전하다
전쟁 후 한국 미술계는 국가 주도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이에 반대하는 미술인 그룹이 등장한다. 보수적인 기성 화단에 반발하는 분위기는 본격적으로 추상미술이 발전하게 이끈다. 김환기는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이며 민족정서와 동양철학을 서구의 모더니즘에 접목하여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었다. <월광>은 김환기 특유의 푸른색이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달과 산의 형상과 어울려 시적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권진규의 <자각상>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가사를 걸친 모습, 엄숙하면서도 명상에 잠긴 표정은 작가의 말년 의식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섹션4. 자립, 정체성을 탐구하다
1970년대 유신체제는 민족 전통 미술의 부활을 토대로 한 문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회화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김창열은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물방울을 그려서 ‘물방울 작가’로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지도를 배경으로 그려진 <물방울>이 전시된다. 서세옥은 추상적 동양화의 개척자로 평가받으며 먹과 붓이 지니는 표현성을 실험한다. <군무도>는 형상보다 함축미를 중요하게 여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농원>은 배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대원 특유의 점묘법으로 개성 있게 표현하였다.
섹션5. 융합, 경계를 확장하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후 새로운 다원화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미술은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하게 되었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매체를 적극적으로 융합하였다. 역사적 현상을 기억하고 인간 실존의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서용선은 <남녘사람. 북녘사람>에서 한반도의 정치적 갈등을 표현한다. 황재형은 탄광촌에서의 삶을 주제로 작업해 온 ‘광부화가’로 노동 현장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광부가 되었다. <탄천의 노을>은 석탄 가루와 오물이 흐르는 탄천 위로 노을이지는 내밀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1897년 충남 공주출생
1899년 출생
1924년 전남 고흥출생
1916년 평안남도 평원출생
1917년 충남 연기출생
1920년 황해도 해주출생
1913년 전남 신안출생
1922년 함경남도 함흥출생
1929년 출생
1929년 평안남도 맹산출생
1921년 경기도 파주출생
1951년 서울출생
1952년 제주출생
1952년 전라남도 보성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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