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ddenMasterpiece part II.

2023.01.12 ▶ 2023.02.09

갤러리비케이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25 (한남동) BK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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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강애란

    Modern Art Acrylic on shaped canvas, LED lighting, 149×92×3.5 cm, 2014

  • 작품 썸네일

    김근태

    2021-147 Mixed media on canvas, 130×162 cm, 2021

  • 작품 썸네일

    김춘수

    ULTRA-MARINE 22138 Oil on canvas, 152×150cm, 2022

  • 작품 썸네일

    우국원

    Bluebird Oil on canvas, 259.1×193.9 cm, 2020-2022

  • 작품 썸네일

    이정웅

    BRUSH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 100×195 cm, 2021

  • 작품 썸네일

    유봉상

    JJ20221129 Headless pin, acrylic on wood, 100×150 cm, 2022

  • 작품 썸네일

    정해윤

    Relation Acrylic on thick mulberry papaer, 117x91 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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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택

    서재-예언자 Acrylic and oil on linen, 259×194 cm, 2017-2022

  • 작품 썸네일

    이세현

    Between Red Oil on linen, 250×250cm, 2022

  • Press Release

    서울 한남동 Gallery BK는 지난 2022년 1월, 국내외미술시장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온 영향력 있는 14인거장들의 대규모 그룹전 < The Hidden Masterpiecepart I. >을 기획한 바 있다. 1년 전 당시 미술계에 큰이슈가 되었던 이 전시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9인의중견 및 거장이 함께하는 < The HiddenMasterpiece part II. >를 새롭게 기획하였다. 이번기획전에 소개되는 9인의 작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컬렉터들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자신만의 화풍으로 견고한 미학의 세계를 알리고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내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거대한 붉은 산수의 형태는 작가 이세현이 스스로

    경험하고 인지해온 대상의 모습에 대한 감정 일반을확장적으로 해부한 뒤 그 과정 그대로 화폭 위에 옮겨담아낸 것이다. 자신만의 작풍으로 경험의 순간을투영시키는 방식은 붉거나 푸른, 간혹 찬란한 색을머금은 채 마음 속 깊은 웅장함을 선사한다. 작가유봉상은 촘촘한 무두 못(headless pin) 사이 짙게피어오르는 자연의 이면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적 배경설정과 객관적 세부 묘사를 더해 사색의 시간에잠영하도록 한다.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작가 김근태는석분(돌가루)의 사용으로 재료의 물성을 살리고 물질적 속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그가 선보이는 화면은 깊이감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켜켜이 쌓아 올려진 물감을 바탕으로 현대적 인간 군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작가 김춘수의 울트라마린, 단 하나의 색은 깊은 심연을 연상시키며 무언의 울림을 전달한다. 그는 선과 면의 겹을 쌓아 여러 번의 반복된 행위를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 그리고 자연의 순수성에 대한 끝없는 동경의 의미를 담아낸다. 이렇듯 공간을 가득 채우는 각기 다른 화면들의 조용한 움직임은 거시적으로는 작가들의 견고한 경험을 탐구하게 하고 미시적으로는 그들의 오랜 시간 동안의 단계적 성찰과 사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함으로 전달자와 체험자의 감정이 결정적인 합을 이루도록 만든다.

    고요한 산수 풍경과 잔잔한 물결같은 화면 위로 묵직하고 강하게 지나가는 붓 터치, 작가 이정웅의 ‘stroke’의 흐름이다. 그의 붓 작업은 구상과 추상, 동양과 서양, 실제와 재현의 다양한 개념과 모습이 공존함을 보여주며 감상자에게 새로운 탐미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 강애란의 빛을 머금은 책(lighting books)의 군집은 내뿜는 빛을 통해 책의 고정된 내용과 그 물성을 벗어나 현대 사회의 이슈를 반영하는 다양한 주제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작가 정해윤이 날려 보내는 박새의 날갯짓이 시각적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개별의 공동체를 이루는 형태로 무리 짓는 광경을삶이 모여맞이하게한다. 흐트러짐 없는 오브제의 세밀한정확도, 화려한 이미지와 색감의 반복은 작가 홍경택의현대인의 집착적인 욕망과 대중적인 것에 대한자신만의 첨예한 시각과 관점을 투여한 것으로 리듬감있는 색채의 향연을 선사한다. 아이의 순수함을 담은듯한 이미지와 밝고 경쾌한 컬러팔레트를 보여주는작가 우국원의 작업은 화면 위에 풀어내는 이야기가자신의 감정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점과 서정적인아름다움과 강렬하게 표출되는 의식의 흐름을상기시킨다는 점에서 화면과 자신 사이의 교감에얼마나 집중했는지를 보여준다.

    근대 미학의 출발점이자 예술철학의 정초로 간주되는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1724-1804)는 예술가를 감성적 이념의 창조자로정의하면서 예술 내에는 그 이념이 동반되어관람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감성적 이념이란 상상력의 표상을 의미하는 것으로어떠한 개념이나 언어도 그 표상에 도달하여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는 유사한 표상에 대한 전망을열어줌으로 예술이란 경험을 통해 인지하는 것이 아닌인간의 인식 능력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보편적이고이해적이라는 것이다. 작품이라는 전달의 수단 자체가관람자를 통해 명확히 이해가 되고 그 둘 사이의 합이정의가 되는 순간이야말로 예술가가 제시하는 선험적 관념을 가장 빠르게 탐미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마주한 아홉 명의 작가들이 전하는 메시지는과연 어떠한 영향을 발현하고 있는가? 각각의작품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주관적 호소는 객관적인당위성으로 우리 감정의 유출을 이끌어낸다. 더불어단순히 아름다운 이미지로 치부되는 것이 아닌 그기저에는 칸트의 사상에 빗대어 그들이 작품에불어넣은 감성적 이념과 자신들만의 성찰의 결과물이 관람자인 우리에게 전달됨으로써 결합과 화합을 이루어내는 심미적 체험을 가능케 할 것이다.

    최민지, Gallery BK 부관장

    전시제목The HiddenMasterpiece part II.

    전시기간2023.01.12(목) - 2023.02.09(목)

    참여작가 강애란, 김근태, 김춘수, 우국원, 유봉상, 이세현, 이정웅, 정해윤, 홍경택

    관람시간11: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비케이 Gallery BK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25 (한남동) BK 한남)

    연락처02-790-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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