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재관
Myth of Cube 2017-1 250×15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7
남영희
시작 162x130cm 한지에 황토, 먹, 아크릴, 2021
한영섭
바다 Sea 146x227cm, 한지에 채색, 2017
방혜자
하늘의 토지 180x260cm, 부직포에 자연채색, 2008
홍순명
부분과 전체-바다 30x210x289cm, 캔버스에 아크릴, 레진, 2022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는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시로 전시공간 제공자인 김홍도미술관(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와 전시프로그램 제공자인 영은미술관(경기 광주시 소재)의 협력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의 20년 역사를 이어 새로운 시작으로 마련된 특별기획전으로, 그동안 서구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되어 온 추상미술의 개념을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상황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되었다. 추상미술이라는 개념은 본래 20세기 서양미술사에서 탄생한 서구의 산물이다. 20세기 초 서구에서는 이전까지 오랫동안 서양미술을 지배해왔던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명목을 버리고 새로운 예술 탐색을 시도했다. 서양화가들은 미술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모든 것을 분석하고 환원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자연물의 형태가 '점', '선', '면', 그리고 '색'으로 이루어졌다는 사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생겨난 것이 점, 선, 면, 혹은 색이라는 근원적 시각요소들 간의 관계만으로 이루어진 '추상미술'이다. 이렇듯 추상미술의 탄생은 서구의 미술가들이 '예술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오랜 신념을 부정한 모더니즘 역사의 한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동양의 많은 미술가들은 훨씬 이전부터 '현실과 예술은 서로 다른 세계'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형태를 버리더라도 정신성을 얻겠다는 취지에서 동양의 화가들은 정신이 깃들어 있는 부분은 가능한 한 공을 들여 표현하고 나머지 덜 중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해 버리는 추상의 미학을 일찍이 지향해왔다. 즉, 동양의 미술은 이미 오래전에 추상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동서양의 미술사적 배경과 맥락을 비교하여 미술에서의 추상성에 대해 이해한다면 추상미술 개념을 종합적, 확장적으로 재해석해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은 중견작가 12인의 작품 21점을 통해 이와 같은 '경계 확장'을 시도하며, '문명사적 전환기'라 불리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기존의 미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김홍도미술관
1947년 청주출생
1943년 서울출생
1966년 대구출생
1937년 고양출생
1953년 출생
1949년 출생
1941년 평안남도 개천출생
1959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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